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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비용, 날짜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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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날짜는 대개 우리가 정하지 못합니다. 전세 만기가 정해 주고, 잔금일이 정해 주고, 아이 학교가 정해 주죠.
그런데 같은 짐이라도 어느 날에 옮기느냐에 따라 금액이 움직입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그날 차와 사람이 남아 있는지가 전부거든요.
날짜를 조금만 밀거나 당길 수 있다면 선택지가 생깁니다. 그 여지가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이사에서 우리가 손댈 수 있는 조건은 많지 않습니다. 층수도 주차 자리도 건물이 정해 놓은 것이니까요.
날짜는 그중에서 유난히 폭이 넓은 조건입니다. 하루 차이로 상황이 통째로 바뀌는 경우가 있거든요.
수요가 몰리는 날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사는 특정한 날에 몰립니다. 그날은 차도 사람도 먼저 예약한 쪽이 가져가요.
| 시기 | 어떤 날인가 |
|---|---|
| 봄·가을 | 날씨가 좋아 이사가 가장 많은 철 |
| 2~3월 | 학기 시작에 맞춰 옮기는 집이 몰림 |
| 주말·공휴일 | 직장인이 쉬는 날에 신청이 겹침 |
| 월말·월초 | 잔금일과 만기일이 쏠리는 구간 |
| 손 없는 날 | 음력으로 정해진 날에 예약이 쏠림 |
반대로 한산한 날도 있습니다. 한여름과 한겨울, 평일 가운데 날이 대체로 여유가 있어요.
비수기라고 해서 일이 대충 되는 건 아닙니다. 팀이 하루에 한 건만 맡으면 오히려 시간에 쫓기지 않거든요.
성수기에는 한 팀이 하루에 두세 건을 도는 경우가 생깁니다. 앞 현장이 밀리면 우리 집 도착 시간도 같이 밀려요.
그래서 성수기 견적에는 대기 시간까지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우리 집이 그날 몇 번째 현장인가요」 정도면 충분해요.
사다리차 같은 장비도 같은 날 함께 몰립니다. 장비를 따로 불러야 하는 집이라면 일정이 한 겹 더 걸리거든요.

손 없는 날은 왜 몰리나
음력 날짜 끝자리로 정해지는 날입니다. 9와 0으로 끝나는 날을 예부터 탈이 없는 날로 여겨 왔어요.
믿고 안 믿고를 떠나 예약은 실제로 그날에 쏠립니다. 어른들이 챙기시는 경우도 많고요.
그러니 그날을 꼭 잡아야 한다면 서두르는 편이 낫습니다. 남는 팀이 적어질수록 조건을 고를 폭도 줄어들거든요.
날짜를 옮길 수 있다면 앞뒤 하루가 대안이 됩니다. 같은 주 평일로 옮기면 사정이 꽤 달라져요.
이사 가는 집과 오는 집의 날짜가 맞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집이 손 없는 날에 나가야 우리가 들어가는 식이죠.
이럴 때는 양쪽 일정을 함께 확인합니다. 한쪽만 보고 잡으면 당일에 집이 비어 있지 않은 일이 생겨요.

날짜가 바꾸는 것은 금액만이 아닙니다
금액만 달라지는 게 아닙니다. 고를 수 있는 업체 수와 도착 시간까지 같이 움직여요.
| 날짜 조건 | 같이 따라오는 것 |
|---|---|
| 평일 오전 | 팀 선택지가 넓은 편 |
| 주말 | 예약이 일찍 차는 편 |
| 손 없는 날 | 일정 자체를 먼저 잡아야 함 |
| 월말 | 잔금 일정과 겹쳐 시간이 빠듯함 |
| 비수기 평일 | 조건을 상의할 여지가 큰 편 |
도착 시간도 챙길 부분입니다. 오전에 시작하면 그날 안에 정리까지 끝나지만, 오후에 시작하면 짐만 넣고 하루가 갑니다.
잔금 치르는 날과 이사 날이 같으면 더 촘촘해집니다. 열쇠를 받는 시간이 밀리면 짐차가 밖에서 기다리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사 시간은 잔금 일정과 함께 잡습니다. 부동산에 몇 시쯤 정리되는지 미리 물어 두면 계산이 섭니다.
아이 학교나 어린이집 일정이 걸린 집도 마찬가지예요. 전학 처리 날짜가 이사 날을 먼저 정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일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이사 당일에 시간대별로 적어 두었습니다.

견적은 언제 받아 두나
날짜가 정해진 직후가 적당합니다. 너무 이르면 업체가 일정을 확정해 주지 않고, 너무 늦으면 원하는 날이 이미 차 있어요.
| 시점 | 할 일 |
|---|---|
| 한 달 전 | 날짜 확정, 견적 신청 |
| 3주 전 | 받은 금액 비교, 업체 확정 |
| 2주 전 | 계약서 작성, 버릴 짐 정리 |
| 1주 전 | 주차·엘리베이터 신청, 도착 시간 확인 |
| 전날 | 귀중품 따로 챙기기 |
성수기에는 이 간격을 한두 주 앞당기는 편이 낫습니다. 봄가을 주말은 한 달 전에도 이미 차 있는 날이 있어요.
반대로 비수기 평일이라면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도 2주는 두는 쪽이 마음이 편하죠.
준비 순서 전체는 이사 준비 순서에 단계별로 적어 두었습니다.
날짜를 못 바꿀 때도 방법은 있습니다
만기일이 박혀 있으면 날짜는 고정입니다. 그럴 때는 다른 조건을 손봅니다.
시간대를 조정하는 게 첫 번째예요. 같은 날이어도 오전 팀과 오후 팀은 사정이 다릅니다.
짐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버릴 것을 미리 처리하면 차 크기와 인원이 함께 내려가거든요.
포장 범위를 조정하는 선택지도 남아 있어요. 옷이나 책처럼 직접 싸도 되는 짐을 미리 정리해 두는 방식입니다.
어디까지 맡길지를 정해 두면 견적도 그만큼 정확해집니다. 다만 짐을 직접 싸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일정을 같이 봐야 해요.
날짜 사이가 비면 짐을 잠시 맡기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며칠을 비워야 할 때 쓰는 방식이에요.
신청 전에 확인할 것
- 날짜 — 하루라도 조정할 수 있는지 먼저 봅니다
- 시간 — 잔금·열쇠 인수 시간과 맞춰 둡니다
- 여유 — 성수기면 한 달 전에 움직입니다
- 건물 — 엘리베이터 사용 신청을 미리 넣습니다
신청하면 업체 쪽에서 연락이 옵니다. 통화가 어려운 시간대가 있으면 미리 알려 두는 편이 편해요.
이때 희망 날짜를 한 개만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능한 날을 두세 개 열어 두면 조건을 맞추기가 쉬워집니다.
날짜가 아직 확정 전이라면 그 사정도 그대로 알리세요. 잠정 일정으로 잡아 두고 확정되면 다시 연락하는 방식으로 갑니다.
받은 금액은 날짜마다 따로 적어 두면 좋습니다. 며칠 차이로 얼마가 움직이는지가 눈에 들어오거든요.
그 차이를 보고 나서 날짜를 다시 생각해 보는 집도 많아요. 숫자를 알고 나면 판단이 달라지니까요.
날짜 하나로 금액과 일정이 같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업체를 찾기 전에 달력을 먼저 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