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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사이즈 재는 법과 설치 방식

기준

커튼 사이즈 재는 법과 설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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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을 주문하려면 숫자가 먼저 필요합니다. 어떤 원단을 고를지보다 그 창이 몇 센티미터인지가 앞에 오죠.

그런데 창 크기를 그대로 적으면 대체로 맞지 않아요. 커튼은 창보다 넓고 길게 만들어야 제 역할을 하는 물건이거든요.

실측은 그 여유를 어디에 얼마나 둘지 정하는 작업입니다. 재는 것은 창이 아니라 커튼이 걸릴 자리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고, 그래서 같은 창이어도 설치 방식에 따라 숫자가 달라져요.

기성품이 잘 맞지 않는 이유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이라도 창은 조금씩 다릅니다. 새시를 바꾼 집과 그대로인 집이 다르고, 확장 공사를 한 거실은 창 위 구조부터 달라지죠.

벽과 천장 조건은 더 제각각이죠. 커튼박스가 있는 집과 없는 집, 우물천장이 들어간 거실과 평평한 천장은 커튼을 달 수 있는 위치 자체가 다르고, 창 앞에 놓인 가구까지 더하면 조건이 집마다 갈립니다.

기성품은 정해진 몇 가지 크기로 나와요. 폭이 남으면 주름이 뭉치고 모자라면 창이 다 안 가려지며, 길이가 어중간하면 바닥에 끌리거나 창틀 위에서 뜹니다.

그래서 창이 크거나 빛을 확실히 막아야 하는 자리일수록 실측이 필요해집니다. 반대로 작은 창에 가림 정도만 필요하다면 기성품으로도 해결되는 경우가 있고요.

제품 종류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커튼과 블라인드, 어디에 무엇을 다나를 먼저 보시는 편이 순서에 맞습니다.

천장에 설치된 커튼 레일

무엇을 재는지

가장 먼저 재는 것은 창의 너비와 높이예요. 이때 창틀 안쪽만 재면 안 되고, 새시 바깥 테두리까지 포함해서 재 둡니다.

그다음이 창 양옆에 남은 벽입니다. 커튼은 창보다 넓게 달아야 옆으로 새는 빛이 줄고, 열었을 때 천 뭉치가 창을 덜 가리거든요.

위쪽도 같이 봅니다. 커튼박스가 있으면 그 안쪽 깊이와 길이를, 없으면 창 위에서 천장까지 남은 높이를 적어 두죠.

재는 곳 무엇을 확인하나
창 너비 새시 바깥 테두리까지, 위·가운데·아래 세 군데
창 높이 창 위 테두리부터 창 아래 테두리까지
양옆 벽 창 끝에서 벽 모서리나 가구까지 남은 폭
커튼박스 있는지, 안쪽 깊이와 길이는 얼마인지
천장까지 창 위에서 천장면까지의 높이
바닥까지 창 위 기준으로 바닥면까지 이어지는 길이
창 여는 방향 미는 방향, 열었을 때 손잡이가 나오는 자리
간섭물 에어컨, 붙박이장, 문 열리는 방향, 스위치와 콘센트

간섭물은 놓치기 쉬운 항목입니다. 창 옆에 에어컨이 서 있거나 방문이 창 쪽으로 열리면 커튼을 달 수 있는 폭이 그만큼 줄어드니까요.

잴 때는 천 줄자보다 금속 줄자가 낫습니다. 천 줄자는 늘어나면서 값이 흔들리고, 긴 창에서는 그 오차가 눈에 보이는 차이로 커지거든요.

창 위에 커튼박스가 들어간 거실 천장

길이를 어디까지 내릴지

기장은 취향처럼 보이지만 사용 조건에 따라 갈립니다. 바닥까지 내리는 긴 기장, 창틀 아래에서 끊는 짧은 기장, 아래에 놓인 물건 위에서 멈추는 기장으로 나뉘죠.

바닥까지 내리면 아래로 새는 빛과 찬 기운이 줄어듭니다. 대신 바닥에 닿는 부분이 먼저 더러워지고, 로봇청소기나 문턱에 걸리는 일이 생겨요.

창틀 아래에서 끊는 기장은 관리가 쉬워요. 주방이나 작은 창처럼 아래에 가구가 놓이는 자리에서 주로 쓰입니다.

기장 어떤 경우에 고르나 확인할 점
바닥까지 거실·침실의 큰 창, 빛과 냉기를 줄이고 싶을 때 바닥에 끌리지 않게 여유를 정합니다
창틀 아래까지 작은 창, 창 아래에 가구가 붙는 자리 창 아래를 얼마나 덮을지 정해 둡니다
가구·기기 위 라디에이터, 소파, 책상이 창 앞에 있을 때 열이 나오는 기기 위는 특히 띄웁니다

바닥 기장에서는 바닥에 살짝 닿게 할지 띄울지를 미리 정합니다. 닿게 하면 아래쪽 빛이 더 막히고, 띄우면 오염과 걸림이 줄어드는 대신 틈이 생기죠.

한 방에 창이 여러 개면 기장을 맞춰 두는 편이 낫습니다. 창 높이가 조금씩 달라도 아랫단을 같은 선에 두면 방이 정돈돼 보이고, 반대로 제각각이면 시선이 먼저 그 차이에 걸립니다.

주름 배수가 원단 양을 바꿉니다

커튼은 평평한 천을 그대로 거는 물건이 아닙니다. 창 폭보다 넓은 천을 잡아 주름을 만들어 걸죠.

여기서 나오는 말이 주름 배수입니다. 창 폭의 몇 배로 원단을 쓰는지를 뜻하고, 보통 1.5배와 2배가 기준으로 쓰여요.

1.5배는 주름이 얕고 평평한 느낌이에요. 2배는 주름이 깊고 촘촘해져서 닫았을 때 천이 더 빽빽하게 서고, 같은 원단이어도 색이 진해 보입니다.

이 선택은 모양만 바꾸지 않습니다. 배수를 올리면 들어가는 원단 양이 그만큼 늘어나 금액이 함께 움직입니다.

열었을 때의 부피도 달라집니다. 배수가 높을수록 걷어 놓은 천 뭉치가 두꺼워져서 창 양옆 벽이 좁으면 창을 가리게 되거든요.

바닥까지 내려온 긴 커튼의 아랫단

레일과 봉, 천장과 벽

커튼을 거는 방법은 레일과 봉으로 나뉩니다. 레일은 천장이나 커튼박스 안에 숨겨 달 수 있고, 봉은 겉으로 드러나 장식 역할을 함께 합니다.

레일은 속커튼과 겉커튼을 함께 쓸 때 편해요. 두 줄을 나란히 놓는 구조를 만들 수 있어서, 낮에는 비치는 천만 치고 밤에 두꺼운 천을 겹치는 방식이 가능하죠.

봉은 커튼 윗부분 형태에 따라 갈려요. 천 위에 구멍이 뚫린 형태나 고리를 끼우는 형태는 봉에 맞춰 만들어진 것이라, 레일에 그대로 걸 수 없습니다.

설치 위치도 선택입니다. 천장에 달면 위쪽 틈이 줄고 천장이 높아 보이며, 벽에 달면 창보다 좌우로 넓게 빼는 방식이 수월합니다.

어느 쪽이든 고정할 자리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석고보드만 있는 천장, 우물천장의 단 차이, 타일이나 콘크리트 벽은 쓰는 자재와 작업 방식이 달라지니까요.

직접 재서 주문할 때 자주 어긋나는 지점

가장 흔한 것은 창 크기를 커튼 크기로 그대로 적는 경우예요. 여유 폭을 빼먹으면 닫아도 양옆으로 빛이 새고, 열면 걷어 둔 천이 창을 크게 가립니다.

창 너비를 한 군데서만 재는 것도 자주 나오죠. 오래된 집은 위와 아래 치수가 다를 수 있어서 세 군데를 재고 그중 넓은 값을 기준으로 잡아요.

기장 기준점을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요. 커튼 길이는 창 위가 아니라 레일이나 봉에 걸린 고리 위치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설치 높이를 먼저 정하지 않으면 길이 숫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커튼박스 깊이를 빼먹으면 두 줄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속커튼과 겉커튼을 같이 쓰려 했는데 박스 안 공간이 모자라 한 줄만 다는 상황이 생기죠.

재 놓은 숫자를 어디에 적었는지 잊는 일도 흔합니다. 창마다 이름을 붙여 거실 창, 안방 창처럼 나눠 적고 각 항목을 한 줄씩 남겨 두면 나중에 헷갈리지 않아요.

치수와 함께 사진을 보내면 오차가 줄어듭니다. 창 전체와 위쪽 커튼박스, 창 옆 벽과 간섭물이 나오게 찍으면 받는 쪽에서 조건을 보고 빠진 값을 되물을 수 있거든요.

주문한 뒤에는 고치기 어렵다는 점도 미리 알아 두면 좋습니다. 창 크기에 맞춰 재단한 제품은 교환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치수는 주문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직접 재는 것이 어렵다면 방문 실측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커튼 블라인드 시공 견적과 실측에 상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적어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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